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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작성일 : 2016-11-21 / 조회 : 272

WEEKLY PEOPLE 잡지 인터뷰

 글쓴이 : 관리자 트위터 페이스북 C공감 카카오스토리

양심이란 그릇에 진심이란 음식을 담는다

 

돈가스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인 만큼 집집마다 특색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중 ‘대전에서 꼭 가봐야 하는 맛집’으로 손꼽을 정도로 입맛 까다로운 미식가들도 그 맛을 인정하는 곳이 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갔다. 대전 서구 만년동에서 17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병규돈가스(1899-3926/www.byeonggyu.co.kr)’. 한겨울에도 한여름에도 기다리는 줄이 끊이지 않는다. 강병규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따 돈가스 브랜드를 론칭할 만큼 돈가스와 사랑에 푹 빠진 남자다. 그를 만나기 위해 기자가 찾은 곳은 대전 본점이 아닌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하고 있는 병규돈가스의 9번째 가맹점 흥덕점이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맹점 교육 지원에 나선 강 대표를 만나기 위해 들어선 매장. 젊은 유동인구 층을 고려해 밝은 우드톤의 카페식 인테리어로 기존 돈가스 전문점에 대한 편견을 깼다. 내부는 붉은 톤의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내 복장을 완벽하게 갖춘 요리사가 나타났다. 강 대표다. 하얀 긴 모자에 하얀 조리복을 입은 그는 특유의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진중하면서도 열정으로 가득한 성격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와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다음은 강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어느 업종보다 경쟁이 치열한 것이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입니다.​ 

A. 네, 맞습니다. 한국 프랜차이즈산업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하는 100조원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실제 프랜차이즈는 주로 경기가 침체되었을 때 그 수가 더욱 느는 경향을 보입니다.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진 자영업자들이 대거 프랜차이즈 시장에 들어오기 때문이죠. 여기서 포인트는 본인이 원래 원하던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취업을 못했기 때문에 창업을 하고, 창업을 하기 위해 전문적 지식을 습득하기 보다는 쉽고 빠르게 돈을 벌고 싶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프랜차이즈 시장은 점점 커져갈 것이지만 가맹점을 해서 돈을 벌기는 쉽지 않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병규돈가스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규모에 연연하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가는 회사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병규돈가스를 찾아주시는 고객과 우리 가맹점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며, 경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Q. 음식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철학을 지닌 강병규 대표님의 이름을 따 만든 브랜드 ‘병규돈가스’. 방송인과 동명이인이라 해프닝도 있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A. ​간혹 스타 마케팅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 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 맞습니다. 하하. 저는 문경이 고향입니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국내 굴지의 기업에 근무했죠. 잘나가는 회사를 박차고 나온 것은 저에게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요리사의 꿈을 25세때 이루게 된 것도 그 때문이죠. 대학 2년 선배인 아내의 도움이 컸습니다. 제 이름을 걸고 시작한 사업인 만큼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하나하나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맹점 개설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나름 철저한 선별과정도 있고요. 병규돈가스를 진심으로 하고 싶어 왔는지. 이 사람이 우리와 오랜 시간동안 인연을 맺을 사람인지. 결코 쉽지 않은 돈가스 튀기는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이 세 가지를 놓고 고민합니다. 고민이 끝나면 본사의 철저한 커리큘럼 안에 4주 간의 교육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루에 12시간, 혹독한 교육이라고들 하더라고요. 저는 항상 남들보다 힘들게 돈을 벌 수고를 할 수 있느냐고 되묻습니다. 그런 각오를 가진 분들은 병규돈가스의 가족이 되는 거죠.

 

 

Q. (치즈돈가스를 한입 베어 물고는) 음~환상적인 맛입니다. 특별한 맛의 비밀을 갖고 있는지. 

A. ​재료의 신선함을 있는 그대로 음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물류센터도 구축했죠. 당일 도축한 돼지고기의 안심과 등심을 양념해 3일간 숙성 시킨 후 각 가맹점으로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매장을 찾아주시는 고객들은 주문과 동시에 즉시 튀김옷을 입고 카놀라유에 튀겨진 돈가스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양배추 샐러드와 미소 된장국, 쌀 또한 모두 재료는 국내산 농수산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미소 된장국의 재료인 다시마도 제가 직접 현지에서 공수해온 백령도산 다시마로 국물을 우려내고 있습니다. 샐러드 소스 또한 국내산 사과와 양파, 올리브유로 웰빙 트렌드에 부합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죠. 소스도 자체 개발한 특제 소스로 그 맛을 더했습니다. 

 

 

Q. 병규돈가스의 중장기 계획과 함께 지속발전을 위한 전략을 전한다면. 

A. ​지속, 특화, 상생이 제 경영 키워드입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지속성입니다. 유행을 타지 않는 즉,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여야 한다는 것이죠. 아시다시피 돈가스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세대를 뛰어넘어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이렇듯 지속성을 가진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 전문요리사로서의 특화입니다. 가맹점에서도 많은 챌린지를 받고 있는 것이 이 부분입니다. 요리개발, 물론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죠. 돈가스라는 분야에서의 특화는 찬성합니다만 다양한 메뉴를 접목하게 되면 조리 과정의 라인이 늘어나게 되고 전반적으로 음식에 맛이 떨어지지라 봅니다. 많은 가짓수의 음식을 만들기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방법으로 돈가스의 최고가 되는 것이 더 궁극적인 목표라 생각합니다. 요즘 소비자는 매우 스마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성이 꼭 필요하죠. 세 번째는 상생입니다. 병규돈가스는 한정된 상권에서 많은 가맹점을 개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구 25만 기준으로 1개의 점포를 원칙으로 하고 있죠. 회사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가맹점을 희생시키는 비도덕적인 권리행사는 철저하게 지양하는 편입니다. 가맹점을 내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가족이 모두 행복할 만한 수익을 얻거나 혹여 그렇지 못한다 해도 행복할 정도의 수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 우리가 가는 중점을 두는 부분이죠.

 

 

Q. 대표님의 성공을 위한 철학, 기업을 이끌어 나가시면서 평생 놓치고 싶지 않은 신념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A. ​​놓치고 싶지 않은 신념이무엇보다 양심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맹점 교육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 중에 하나로 음식이 소비자에게 제공될 시 이 음식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맛있게 만들었는지, 내 아이에게 먹여도 될 만큼 양심적인지, 이 고민을 항상 할 수 있게 교육을 합니다. 양심이란 그릇에 진심이란 음식을 담는다. 제 좌우명이죠. 소비자에게 자극적인 맛으로 사랑받기 보다는 인체에 유익함을 주고 맛도 있는 착한음식, 좋은 음식을 만들어 ‘병규’라는 네임이 붙은 곳에는 모든 소비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